넷플릭스를 넘기 위해 국내 OTT 티빙, 웨이브 통합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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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라트 입니다.

 😊

 

우리나라 OTT 시장은 ‘넷플릭스’ 가 잠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

국내 론칭 초창기만 하더라도 부족한 콘텐츠로 인해

넷플릭스 의 성공은 부정적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넷플릭스 는 OTT 시장을 넘어 콘텐츠 시장 전반에

커다란 영향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월간 OTT별 통합 순 이용자 수는

넷플릭스 가 736만 명을 기록해,

티빙(395만 명) 웨이브(394만 명) 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즈앱에서 지난 20189월 발표한

안드로이드 이용자 기준 OTT 점유율은 지금과는 달랐습니다.

당시 넷플릭스 의 월 사용자 수는 90만 명에 지나지 않았고, 

반면 국내 OTT의 점유율은 지금보다도 높았습니다.

옥수수278만 명, 비디오포털251만 명,

123만명, 올레TV모바일118만 명이였습니다.

 

 

 

 

 

 

당시 넷플릭스 는 그저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입해 이용하는 매니아들층 한 플랫폼에 지나지 않았다.

이 구도가 2년도 지나지 않아 180도 뒤집힌 것입니다 ! 

 

 

 

 

 

 

유료 서비스인 넷플릭스 의 이용자 풀은 수익으로 바로 이어졌고,

넷플릭스 는 올해 1분기 기준 가입자 18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콘텐츠 제작에 쏟았습니다.

넷플릭스 가 올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금액은 160억 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9조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콘텐츠 제작 비용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외주제작비 규모는 2009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 도는 돈이 줄어들고 있으니,

연스레 제작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 방송사들이 아닌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이 출구의 역할을 넷플릭스 가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초기에 어려움을 겪던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578억 원을 투자로

<옥자> 공개 이후 월 9만명 수준의

가입자는 2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넷플릭스 의 우리나라 제작자들에 대한 투자는 속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 국내 제작사들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보다도 먼저 넷플릭스 의 문을 두드리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넷플릭스 가 이제는 우리나라 시장의 최정상 최고가 됐으며,

 이동통신 시장 2위이자 유료방송 시장 1위 기업인 KT

지난 7넷플릭스 와의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이동통신사와 넷플릭스 가 손을 잡은 것은 LG유플러스 에 이어

두번째로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 를 제외한

국내 IPTV 가입자 1,174만명이 거실에서 TV

넷플릭스 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넷플릭스 와 전략적 제휴 관계인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의

케이블 TV 사업자를 합하면 이 수는 더 불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 를 잡겠다고 나선 플랫폼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성공 이전에 각광을 받았던

OTT 옥수수 를 합친 서비스였습니다.

201991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브 의 첫 시작은 화려했습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았으며,

출범식에는 정부 관계부처 수장들이 참석해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웨이브 의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는

2023년까지 500만 명 규모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해,

연 매출 5000억 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난 지금 웨이브 의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을 끌어당기지 못했으며,

과거 옥수수 가입자들마저 통합한 서비스에 등을 돌렸습니다.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과거보다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옥수수 서비스에서 볼 수 있었던 다수의 채널이 삭제됐고,

출범 직전에 JTBCCJ ENM과 손을 잡고 이탈을 발표했습니다.

 

 

 

 

 

 

OTT 서비스의 주 이용자층인 2040 세대에게

지상파 방송사들의 콘텐츠들은 매력적이지 못했으며,

웨이브 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무했습니다.

그 결과 웨이브 는 넷플릭스 를 따라잡기는 커녕

합병 전, 이용자층마저 고스란히 잃어버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이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의 또 하나의 큰 축인 CJ ENM

넷플릭스 를 겨냥한 OTT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자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던 티빙

JTBC와 함께 손을 잡고 연합 OTT로 론칭하는 것입니다.

지난 327CJ ENM 주주총회에서는

 OTT 사업부문이 물적분할 하는 내용의 분할 계획서가 승인됐습니다.

 

이어서 416일에는 CJ ENMJTBC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완료됐으며,

619일에는 합작법인 대표이사로

양지을 미국 로제타스톤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티빙 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사업자는 누구일까요 ?

시장에서는 시장 1위 서비스를 운영하는 넷플릭스 를 지목하고 있지만,

사실 넷플릭스 보다는 콘텐츠웨이브

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봐야 할 것같습니다. 

 

웨이브 는 현재 유료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통상적인 결제자가 아닌

프로모션을 통한 체리피커로 추측으로 웨이브 는 작년 론칭 이후

‘100원 프로모션등을 통해 염가 혹은

무료로 이용자를 유치하는데 열을 올렸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들의 서비스에 대한 주기적인 이용은

넷플릭스 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움에 허덕이는 콘텐츠웨이브SK텔레콤이

최근 티빙 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지난 6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공룡들의 공세에 맞설 최적의 대안은 토종 OTT 기업들이 결합하는 것

이라며 OTT 통합을 처음으로 주장했으며,

 이어서 지난 723일 한국OTT포럼 세미나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겸 콘텐츠웨이브 이사)

웨이브티빙 이 합병으로 넷플릭스 를 이길 수 있다”라,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합병을 원한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티빙 은 사실무근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콘텐츠웨이브 입질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티빙 의 입장에서도 합작법인 출범을 통해

넷플릭스 를 누를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웨이브 의 파이를 빼앗아 2위의 자리에 오를 수는 있겠지만,

압도적인 자금력을 가진 넷플릭스 와의 정면승부에서

승산을 찾기는 힘들기때문에 SK텔레콤, 콘텐츠웨이브가 던진

국내 OTT 통합의 화두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본격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사업자가 넷플릭스 를 누를 것이라고는

상상이 가지는 않지만, 순식간에 뒤집히고 만

우리나라의 OTT 시장 진형은 과연 통합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

 

테라트 역시 넷플릭스 를 누르는 것 역시 상상해보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OTT 시장을 '통합' 으로 인해 

장악이 아예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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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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